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순한 담배가 폐암 발생 위험성을 줄인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대한암협회(회장 안윤옥 서울대의대 교수)는 23일 이에 대해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협회는 이날 암퇴치 예방을 위한 '암(癌)중모색 희망캠페인'에 돌입하며 암 환자가족과 일반인들이 오해하고 있는 암 상식들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모든 담배는 폐암의 위험성이 높다고 한다.

저타르나 순한 담배는 연기를 폐 깊숙이 들이마실 수 있으며 폐암 중 선암을 오히려 확대시키는 경향이 있다는 것.남자도 유선이 있어 유방암이 발생할 수 있다.

위암 환자는 수술 후 빠른 회복을 위해 반드시 육류를 섭취해야 한다.

항암제 투여로 체력이 떨어진 상태이므로 고단백,고칼로리 음식을 먹는 게 좋다.

암협회는 항암제나 호르몬,방사선 치료를 받는 환자도 성생활이 가능하다고 했다. 이와 함께 유방암이 발생하는 유선은 유방의 크기에 관계없이 별 차이가 없으므로 유방이 크다고 암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은 아니라고 지적. 유방암 치료 후 오르가슴을 느끼면 암이 재발된다는 믿음도 잘못 알려진 상식이라고.

안윤옥 회장은 "잘못된 암에 대한 상식은 암의 치료 시기를 늦춰 결국 경제적인 비용만 높인다"고 지적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