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한 농부가 재배량을 늘리기 위해 세로로 상추를 재배하는 기발한 방법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농부는 약 4미터 높이로 재배판을 세운 뒤 인공 조명을 사용해 상추를 키우고 있다고 AFP통신이 2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그는 면적이 한정된 경작지에서 더 많은 채소를 생산하기 위해 고심하다가 이 같은 방법을 생각해냈다고 밝혔다.

그는 "비닐하우스를 세웠지만 채소값이 지나치게 낮아 생계를 잇기 부족했다"며 "수직으로 상추를 재배한 이후부터 생산량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세로로 만들어진 판에 채소를 키우면 더욱 조밀하게 키울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

또 내부 환경을 조절하면 야외보다 재배시간도 1/3밖에 소요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농부는 "양배추 등은 이 방법으로 잘 재배되지 않지만 시금치와 같은 잎이 많은 채소는 더 길러보고 싶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