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분기에도 휴대폰 및 TFT-LCD(초박막 액정표시장치) 부문의 수익성 악화로 1분기에 이어 영업이익이 저조한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최근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외국인들의 삼성전자 보유주식수가 6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삼성증권은 19일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1조4000억원 안팎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1분기 1조6139억원보다 2000억원 이상 줄어든 것이다.

삼성증권은 "정보통신 부문은 마케팅 비용 증가와 환율 하락,TFT-LCD는 가파른 판매가격 하락으로 기대만큼 실적이 좋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먼브러더스증권도 이날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1조1300억원으로 제시하고 투자등급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한편 삼성전자의 외국인 보유주식수는 지난 18일 기준으로 7812만여주를 기록,2000년 3월 이후 6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148만여주의 자사주 매입을 계획 중이어서 외국인의 보유지분 하락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김성노 동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이 자사주 매입을 계기로 삼성전자를 더 매도하면 지수의 추가 조정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