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델리티자산운용의 '코리아주식형펀드'는 피델리티의 간판 주식형 펀드다.

해외에서 만들어진 역외 펀드를 주로 판매해오던 피델리티는 지난해 3월 '코리아주식형펀드'를 내놓고 한국 증시에 투자하는 상품을 본격적으로 선보이기 시작했다.

이 상품은 하나의 모(母)펀드 아래 여러 개의 자(子)펀드를 운용하는 모자형 구조로 짜여져 있다.

'코리아주식형펀드'는 설정 이후 꾸준하게 수익률 상위권을 지키며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5일 현재 설정액 100억원 이상 주식 성장형 펀드 중 '코리아주식형자(A)'는 1년 수익률 71.99%로 전체 10위를 차지했다.

이어 '적립식코리아주식형자'(71.06%)와 '코리아주식형자(E)'(71.00%)도 각각 14위,15위에 올라 있다.

동일 유형 상품의 평균 수익률(57.84%)보다 약 14%포인트 높은 수익률이다.

기업의 잠재가치 분석을 중시하는 '보텀 업(Bottom up)' 방식에 따라 펀드를 운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잠재적 투자 대상 기업들을 선정한 후 기업의 실적과 현금흐름 재무상황 미래가치 등을 분석하고 적절한 가치평가를 내린다.

펀드를 운용하는 김태우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기업 탐방 결과를 투자 결정 과정에서 가장 중요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3월 말 기준으로 삼성전자 국민은행 한국전력 NHN 현대차 포스코 등의 순으로 편입해 놓고 있다.

'코리아주식형자(A)'는 선취 수수료 형으로 환매 수수료가 없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