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과 함께 평화협정 체결을 동시에 논의하는 광범위한 새 대북 접근법을 검토 중이라고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이 18일 미 정부 고위 관리와 아시아 외교관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고위 보좌관들로부터 이 같은 새 접근법에 대한 건의를 받았으며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한다면 이를 승인할 가능성이 아주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백악관 보좌관들은 공식 평화협정 협상에는 남북한과 미국 중국이 참여하며,6자회담 당사국 중 일본과 러시아는 제외한다는 구상인 것으로 신문은 전했다.

하지만 북한이 새로운 논의에 응할지가 분명치 않고 부시 행정부가 포괄적 논의에 포함시키겠다고 주장해온 정치 변화나 인권,테러리즘,개방 등의 의제가 여기에 들어갈 경우 더욱 불투명한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은 미국의 대북 금융제재를 이유로 6자회담에 응하지 않고 있으나 미 관리들은 평화협정 협상이 시작되더라도 이 같은 제재는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