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현실화되면서 증시의 추가 조정이 불가피해 보이지만



금리인상 논란은 증시에 충분히 반영되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차희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물가지수가 예상치를 상회하자 인플레이션 우려가 금리인상으로 연결될 것이라는 불안이 전세계 증시로 확산됐습니다.

특히 국내 증시는 외국인의 주식매도로 수급까지 악화되며 중장기 상승 추세선마저 무너졌습니다.

<씨지> ('물가->금리'악순환)

-물가 예상치 상회 주가급락

-외국인 연속매도 수급 불안

-금리인상->경기둔화+실적악화

-펀더멘털변화, 지지선 무의미

전문가들은 증시 최대 악재인 물가불안과 금리인상 우려가 현실화되면서 증시의 추가 조정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기술적측면에서 코스피지수가 1년만에 장기추세선을 밑돌아 단기에 수급이 개선되지 못하면 조정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미국이 물가불안 해소를 위해 추가로 금리를 올릴 경우 하반기 경기둔화 우려감이 확산되고 기업 실적악화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펀더멘털에 중대 변화가 나타난다면 현장세에서 지지선을 설정하는 것조차 의미가 없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예상치를 0.1% 넘어선 것에 불과한데 증시가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오히려 저가 매수 기회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씨지> (증시 과민반응)

-소비자물가 상승에 지나친 반응

-인플레 불안보다 가격부담 해소

-장기추세 1360 전후 지지 예상

-낙폭확대 경우 '분할매수' 필요

최근 증시 급락은 인플레이션 우려가 악재로 작용하기보다 연속 상승에 따른 가격부담을 해소하는 차원이라는 분석입니다.

국내 증시의 완전한 붕괴는 중국마저 나빠질 경우에나 가능하기 때문에 이번 조정에서 120일선이 놓여 있는 1360선을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코스피 1300중반부터는 지수가 급락할 때마다 하반기 상승에 대비해 분할 매수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