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5월부터 발표된 미국 기업들의 주당순이익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18일 대우 김정훈 연구원은 "100년 이상의 기업이익 데이터를 분석하면 기업이익은 주가에 동행하거나 후행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특히 중기 추세가 전환될 경우 주가가 기업이익 보다 2~3분기 먼저 고점을 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기업이익을 기술적 관점에서 바라봤을 때 S&P500 기업이익은 1930년부터 지금까지 장기 상승채널을 형성하고 있다고 소개.

특히 2003년 기업이익 바닥은 1932년과 1949년 기업이익 바닥을 연결한 상승 추세 지지선이라는 점이 주목된다면서 문제는 올해 3월 S&P500 기업이익이 상승 채널 상단부에 인접해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2003년 이후 미국 기업이 좋아진 부분은 중국의 경제성장을 비롯한 세계 경기호조에 따른 영향이며 이 같은 재료를 가지고 앞으로 같은 기울기로 기업이익이 좋아질 수 있느냐는 것이 관건이라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이를 감안할 때 올 여름을 전후해 발표될 미국 기업 주당순익이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을 것"이라면서 "70년 기업이익 상승 추세의 규칙상 미국 기업은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