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디리요네증권은 환율 변수 하나만 따로 떼놓고 보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자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17일 CLSA의 앤드류 레이놀즈 센터장은 "환율과 유가라는 매크로 역풍이 불고 있으나 지금껏 기업이익 영향을 보면 우려만큼 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또한 기업들이 환율 방어책을 전혀 적용하지 않는다는 최악의 가정만 걱정하고 있다고 진단.

물론 원달러 환율이 850원까지 추락한다면 내년 추정이익은 10% 가량 줄어들 수 있고 올 기업이익 성장률은 제로에 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올해 기업이익 전망에 적용중인 환율은 960원으로 이보다 다소 낮은 930~950원으로 수정될 수 있다고 언급.

레이놀즈 센터장은 "지난 3년간 달러화는 원화대비 지속 약세를 보여왔으나 수출업체들의 마진이 위축되지 않았다"환율만이 아닌 영업마진에 긍정적 영향을 준 다른 항목도 존재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POSCO나 한국전력 등 일부 기업은 고유가 등 원가 상승분을 제품가격에 전달하기 쉽지 않을 수 있으나 다른 산업들은 나름대로 원가 상승분을 완화시켜왔다고 분석했다.

투자 아이디어와 관련, 신한지주와 하나금융,GS건설은 환율 영향이 미미한 종목으로 매수 대상이라고 권고했다.LG필립스LCD기아차,LG전자는 환율 영향이 크다고 지적하고 매도 대상.

한경닷컴 박병우 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