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디스위스증권은 금융과 건설에서 기술주와 통신주로 옮겨갈 때라고 추천했다.

17일 크레디스위스(CS)증권 윤 석 리서치센터장은 "지난 2004년 하반기이후 코스피 상승을 뒷받침했던 내수 회복과 국내 유동성,상대 밸류에이션 스토리가 힘을 다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시장이 앞으로 더 나아가기 위해서는 새로운 모멘텀과 추진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기술주에서 찾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윤 석 센터장은 "상반기 세계 경제성장율 고점 가능성 혹은 환율 하락에 따른 마진 압박 등 걱정거리가 존재하나 이미 큰 폭으로 떨어져버린 환율과 그에 따른 환율 압력 완화 기대감및 우호적인 계절성 등을 감안하면서 기술섹터를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IT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세 등도 하반기 기술업종의 성과를 지지해줄 긍정적 재료라고 판단.

윤 센터장은 "기술업종내서도 반도체와 비관심리가 과다하게 형성된 종목들이 더 좋아 보인다"고 밝혔다.

따라서 순환적 투자대상으로 기술주를 꼽고, 방어적 대상의 주력부문으로 통신주를 내세워 두 업종 모두 MSCI 기준치대비 12% 비중확대로 높인다고 밝혔다.

반면 내년 이익 하강 가능성이나 그동안의 수익상회 기록, 외국인의 높은 보유 비중에 따른 차익매물 위험 등을 감안해 금융섹터 의견은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낮춘다고 밝혔다.

기술과 통신업종 투자 자금 조달의 두 번째 대상으로 건설섹터를 지목하고 투자의견을 비중축소로 하향 조정했다.밸류에이션내 대부분의 호재는 충분히 반영된 것으로 판단.

윤 센터장은 "이밖에 지배주주권 위협 플레이도 관심을 둘 만하다"며"언급한 의견 변화를 반영해 삼성전자,SK텔레콤,KT&G,현대산업개발,신세계 등을 5대 선호주로 내세운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박병우 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