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약세장에서 대주주 등이 장내에서 주식을 매입하는 사례가 많아 주목된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근화제약 최대주주인 장홍선 회장과 그의 아들인 장선우씨 등은 지난달 말부터 이달 9일까지 장내에서 자사주 33만주를 매입했다.

이어 장 회장과 우암홀딩스 등 관계사가 최근 16만여주를 추가 매입,특수관계인을 포함한 대주주 지분율은 41.54%에서 46.57%로 높아졌다.

회사측은 주식 추가 매입에 대해 "경영권 강화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등 오너 일가 5명도 최근 금호타이어 주식 20만주를 매입했다.

박 회장과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부회장이 3만5000주씩,박세창 금호타이어 부장과 박준경씨는 3만2700주씩 샀다.

삼양통상 허남각 회장의 아들이자 회사 2대주주인 허준홍씨도 회사 주식 2만3000여주를 최근 장내에서 매입했다.

이 밖에 대원강업 허재철 회장도 최근 장내에서 주식 9만주가량을 매입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대주주가 지분을 살 때는 주가가 바닥인 경우가 많아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