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500억원 안팎의 소형 제조·건설업체들이 지수 급락과 무관하게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어 주목된다. 탄탄한 수익성에 일부 종목은 인수합병(M&A) 관련 이슈가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15일 유해물질처리 설비업체인 한국코트렐과 비철금속업체인 대창공업,분양 및 임대사업업체인 스타코, 신발·피혁업체인 삼양통상 등은 나란히 신고가를 경신했다.

서광건설도 신고가 대열에 합류했다. 이들 종목은 대부분 시가총액 600위권의 소형주로 지난해 큰 폭의 실적개선을 보인 게 공통점이다. 올 들어 완만한 강세를 보이다가 이달 들어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업종 대비 주가순자산비율(PBR),주가수익비율(PER)은 아직 대체로 낮은 편이라는 지적이다.

대신증권은 이날 한국코트렐 목표주가로 7만2000원을 제시했다.

스타코도 지난해 4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턴어라운드됐다. 이 회사는 골프장 사업과 학원사업에도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달 초에는 평촌대성학원의 교육사업 부문을 인수했다.

서광건설은 지난해 건설 부문 수주가 늘어나면서 외형과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올 들어 4500원 선에 머물렀던 주가는 이달 들어 7500원 선을 뚫고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