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변동성이 확대 등으로 1분기 일평균 외환거래규모가 사상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환율하락과 금리상승에 따른 위험부담을 덜기 위한 통화옵션과 금리스왑 등 외환파생거래도 크게 늘어났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1/4분기중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1분기 외국환은행의 일평균 외환거래규모는 270억 달러로 지난해 4분기보다 17.5%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원/달러의 전일대비 변동률은 0.25%에서 0.42%로 가파르게 상승했는데 이러한환율변동성 확대가 외환거래량을 크게 늘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외환거래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현물환거래는 일평균 122억 달러로 21.1% 급증했습니다.

1분기중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유출입이 활발했고 환율변동성 확대에 따라 금융기관들이 포지션 커버를 위한 거래를 늘린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금융기관들은 외환거래시 환율변동에 따른 손실을 줄이기 위해 환율상승이 전망될 경우 팔려던 외환만큼 사들이고 반대로 환율하락이 점쳐질 경우에는 사려던 외환만큼 파는데 이를 포지션 커버를 위한 거래로 부릅니다.

외국인들의 주식시장 투자와 관련한 외환거래규모는 지난해 4분기 878억 달러에서 1분기 1,089억 달러로 크게 확대됐습니다.

환율하락과 금리상승 전망으로 통화옵션 등 외환파생거래도 크게 증가했습니다.

1분기 외환파생거래는 31.9% 증가한 일평균 37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통화옵션과 금리스왑의 일평균 거래량이 각각 8억2천만 달러, 14억7천만 달러로 75% 가량씩 급증했습니다.

한은은 환율하락 기대가 큰 수출업체들을 중심으로 환위험 헤지 수요가 늘어났고 외은지점들이 국제금리 상승 전망을 바탕으로 금리스왑 거래를 늘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