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켐스의 최대주주인 농협중앙회는 휴켐스를 부산지역의 신발업체인 태광실업에 매각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14일 "휴켐스 매각의 인수협상대상자로 태광실업을 선정했다"며 "19일 태광실업과 양해각서(MOU)를 맺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농협중앙회는 보유주식 2129만주(지분율 56.0%) 중 979만주(46.0%)를 주당 1만8100원,1770억원에 매각키로 결정했다.

농협이 10%의 지분을 계속 보유키로 한 것은 자회사인 남해화학과 휴켐스 간 사업 연관성을 고려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휴켐스는 2002년 남해화학으로부터 물적분할을 통해 설립된 정밀화학 핵심소재업체로 지난해 매출 2759억원에 영업이익 121억원을 올렸다.

자동차 내장재 등으로 쓰이는 폴리우레탄의 1차 원재료인 DNT,염료 안료 등의 원료인 질산 등을 생산하고 있다.

태광실업은 노무현 대통령이 후보시절 후원자였던 박연차씨가 회장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