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제 원유가 상승 추세가 지속됨에 따라 휘발유 가격이 2주연속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국내 석유제품의 가격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산업자원부의 자료를 보면 휘발유 소비자가격은 이달 둘째주에 리터당 1544.4원을 기록해 전주에 비해 1.1원 상승했습니다.

소비자가격은 첫째주에도 1543.3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상태입니다.

휘발유 소비자가격은 지난 2004년 리터당 1,365.3원에 이어 2005년 리터당 1432.3원, 올해 5월 첫째주 1543.3원, 5월 둘째주 1,544.4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습니다.

5월 둘째주 휘발유 공장도가격은 전주 대비 소폭 하락한 반면 주유소 가격은 전주 대비 소폭 상승한 가운데 이는 일반적으로 주유소가격이 공장도가격에 비해 1~2주 시차를 두고 다소 완만하게 조정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산자부 관계자는 "현재 세계 석유수급은 타이트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이란 핵문제와 나이지리아 생산차질 등 지정학적 요인이 해결되지 않아 당분간 국제원유가는 불안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이 때문에 휘발유의 소비자 가격도 당분간 강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