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아시아 증시에서 외국인 주식 매수가 크게 늘어났습니다.

10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달 대만 증시에서 53억6천만달러 순매수한 것을 비롯해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주요국 증시에서 68억달러규모의 주식을 사들였습니다.

외국인은 일본 증시에서도 35억2천만달러 순매수했으며 한국 4억9천만달러, 태국 4억8천만달러, 인도네시아 3억3천만달러의 주식을 매수했습니다.

특히 대만 증시는 외국인 순매수가 올해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가권지수가 5년7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반면 인도는 지수 급등에 대한 경계심리가 나타나면서 외국인 순매수가 3월 14억4천만달러에서 2억2천만달러로 가장 크게 감소했습니다.

외국인은 지난 4월 한달동안 한국 증시에서 4939억원 순매수해 2개월째 매수세를 이어갔으나 마지막 한주 동안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6109억원 순매도하면서 매수규모가 급감했습니다.

한편 4월 말 기준 외국인 보유비중은 유가증권시장이 39.9%로 3월에 비해 0.4%p 낮아졌고 코스닥시장은 15.2%로 0.8%p 높아졌습니다.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수에 힘입어 중국이 10.93% 오른 것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10.69% 대만 8.43% 등 주요국 증시의 주가가 크게 올랐습니다.

이에 따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는 신흥시장이 6.83% 올라 선진시장의 2.87% 상승에 비해 배 이상이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