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부동산 가격이 본격적인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10일 크레디리요네(CLSA)증권은 부동산 가격이 15년 만에 처음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 3월 국토교통성이 발표한 전국 지가는 2.8%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일본은행이 가중평균 방식으로 산출한 지가는 1.4% 올랐다고 소개.

이같은 수치도 실질적인 지가의 상승 속도나 규모보다 과소평가된 것이라고 강조하고 특히 가계의 주택 구매도(residential affordability)를 감안하면 이는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적정 금리 하에서 도쿄 사람들의 부동산 구매력은 매우 뛰어나다고 지적.

중산층들의 가용 소득 중 부동산 관련 이자 비용 등의 비율이 살인적인 수준이던 버블기의 90%보다 훨씬 낮은 35%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풍부한 현금 유동성과 저렴한 금리, 사상 최고 수준에 근접한 주택 구매능력 등을 감안할 때 최근의 지가 상승은 지속적인 부동산 가격 회복의 초입 단계로 해석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일본종합지소(Japan General Estate)와 조인트, 스미토모부동산 등을 매수 대상으로 꼽았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