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반 제조업체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근로자 고령화로 인한 생산성 하락과 인건비 상승 등으로 기업경쟁력 약화는 불가피합니다.

해외 공장 이전 등으로 산업공동화가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조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가정용 모터와 전자렌지용 변압기를 생산하는 한 중소기업

이 회사는 지난 2004년 생산공장을 중국으로 이전했습니다.

직원 모집공고를 여러차례 냈지만 젊은 인재를 구할 수 없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인터뷰: 장재영 퓨어나노텍 차장>

"높은 인건비에다 대구에서 좀 떨어진 시골에 있다보니 중국으로 갈 수 밖에 없었다."

[기자]

이처럼 지금도 심각한 인력난은 출산율이 떨어지면서 앞으로 더욱 심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1.08

S> 2020년 노동력 152만명 부족

이대로라면 일할 수 있는 노동력은 2015년에는 63만명이 부족하고 2020년에는 152만명이 모자랄 것으로 예상됩니다.

<CG-1>

생산가능인구의 평균 연령도 2005년 42.4세에서 2020년이면 45.7세, 2030년이면 46.6세로 높아집니다.

<인터뷰: 이호성 경총 경제조사본부장>

"고령화로 생산성이 하락하고, 인건비도 상승할 것이다. 기업경쟁력 약화가 불가피하다."

성장잠재력은 훨씬 빠른 속도로 떨어질 것이 불보듯 뻔한 상황입니다.

저출산으로 각종 제품의 주 소비층인 젊은 세대가 줄면 소비파워가 약해지게 됩니다.

물건을 만들어도 사 줄 사람이 없다는 얘기입니다.

이게 결국 만성 내수 경기 침체로 이어지고 다시 기업들의 신규투자를 위축시키는

경제 악순환의 시작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와우TV뉴스 조현석입니다.

조현석기자 hs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