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900원선 아래로 내려가면서 내년 경제가 둔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8일 UBS증권의 이코노미스트 던칸 울드릿지는 기대이상의 1분기 GDP를 감안해 올해 실질 GDP 증가율 전망치를 4.2%에서 4.6%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고유가와 원화 강세 효과의 반영이 강화되면서 내년 실질 GDP 증가율은 3.7%에 그칠 것으로 수정했다.종전 전망치 4.2%.

울드릿지는 "특히 소비부문에 대해 4~5%의 증가율을 기대하는 컨센서스와 달리 2.5~3.0%까지 둔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앞으로 2년간 가계수입이 부진하면서 소비 성장률을 제한시킬 것"으로 분석했다.

울드릿지는 이어 "올해 연말 원달러 전망치는 950원에서 875원으로 대폭 낮춘 반면 내년말 수정치는 900원(종전 925원)으로 올해보다 높게 제시한다"고 밝혔다.

기업이익 감소와 무역수지의 적자 전환이 내년중 환율을 끌어 올릴 것으로 평가.

한경닷컴 박병우 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