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경영권 승계 제도 논의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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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총수의 구속까지 몰고온 현대차 사태의 핵심은 바로 경영권 물려주기였습니다. 편법이냐 불법이냐 말은 많지만 결국 현행 제도하에서는 경영권을 뺐길 수 밖에 없다는 것인데요. 이런 고민은 삼성도 마찬가지입니다. 재계는 차제에 경영권 승계에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월20일 현재. 정몽구 현대차 회장이 가지고 있는 주식가치는 2조7277억원. 하지만 이를 아들인 정의선 사장에게 그대로 물려주려면 상속자산이 30억원이 넘어 상속세 50%를 내야 합니다. 결국 정의선 사장이 상속으로 손에 쥘 수 있는 아버지의 주식가치는 1조3천억원대. 그것도 사회에 헌납하겠다는 글로비스 지분을 빼면 1조원 정도입니다.
1조원이 큰 돈임에는 틀림없지만 지난 4일 현재 시가총액이 18조원에 달하는 현대차의 지분 5.5%밖에 살 수 없습니다. 정의선 사장이 안정적인 현대차그룹의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현대차 주가가 떨어지기를 기도하기라도 해야될 입장입니다.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를 위해서는 상속세 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대기업들이 지난 몇 년간 주가가 급등하면서 상속세를 내고 경영권을 확보하기가 어려워졌습니다. 편법을 감안해 상속세율이 높아졌지만 정작 편법에 법집행이 강해지면서 기업들은 경영권 승계를 엄두도 내지 못할 형편이 됐습니다. 전문 경영인이 맡으면 되지 않겠나 하지만 우리나라 대기업들은 오너 체제의 장점을 잘 살려왔다는 평가입니다.
이 때문에 재계에서는 너무 높은 상속세를 낮추든지 의결권을 차등화한 제도 등경영권 방어를 위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미 미국, 일본, 영국, 스웨덴, 홍콩 등은 상속세를 낮추거나 아예 폐지하는 분위기입니다. 우리도 이 기회에 경영권 승계와 상속세에 대한 전반적인 논의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와우TV뉴스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
기자> 지난 1월20일 현재. 정몽구 현대차 회장이 가지고 있는 주식가치는 2조7277억원. 하지만 이를 아들인 정의선 사장에게 그대로 물려주려면 상속자산이 30억원이 넘어 상속세 50%를 내야 합니다. 결국 정의선 사장이 상속으로 손에 쥘 수 있는 아버지의 주식가치는 1조3천억원대. 그것도 사회에 헌납하겠다는 글로비스 지분을 빼면 1조원 정도입니다.
1조원이 큰 돈임에는 틀림없지만 지난 4일 현재 시가총액이 18조원에 달하는 현대차의 지분 5.5%밖에 살 수 없습니다. 정의선 사장이 안정적인 현대차그룹의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현대차 주가가 떨어지기를 기도하기라도 해야될 입장입니다.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를 위해서는 상속세 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대기업들이 지난 몇 년간 주가가 급등하면서 상속세를 내고 경영권을 확보하기가 어려워졌습니다. 편법을 감안해 상속세율이 높아졌지만 정작 편법에 법집행이 강해지면서 기업들은 경영권 승계를 엄두도 내지 못할 형편이 됐습니다. 전문 경영인이 맡으면 되지 않겠나 하지만 우리나라 대기업들은 오너 체제의 장점을 잘 살려왔다는 평가입니다.
이 때문에 재계에서는 너무 높은 상속세를 낮추든지 의결권을 차등화한 제도 등경영권 방어를 위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미 미국, 일본, 영국, 스웨덴, 홍콩 등은 상속세를 낮추거나 아예 폐지하는 분위기입니다. 우리도 이 기회에 경영권 승계와 상속세에 대한 전반적인 논의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와우TV뉴스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