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마에서 스킨스쿠버,골프까지.'

서울시 자치구들이 다양한 생활체육 교실을 개설하는 등 구민들의 건강 챙기기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교육 내용과 시설이 고급 헬스클럽이나 백화점 문화센터에 결코 뒤지지 않는 데다 비용도 무료 또는 시중 가격의 절반 이하 수준이어서 주민들의 인기가 높다.

성동구는 9일부터 두 달 동안 매주 화·수요일 뚝섬 서울숲 승마장에서 승마교실을 연다.

말 관리 방법과 평보 경보 속보 구보 등 승마 기본동작을 가르친다.

수강료는 15만원.

성동구는 또 서울숲 스케이트파크에서 주부와 어린이를 대상으로 인라인스케이트 교실을 무료로 운영한다.

주부반은 9일부터 7월27일까지 매주 화·목요일 오전에,어린이반은 8일부터 6월 말까지 월·수·금요일 오후에 진행된다.

마포구는 직장인을 위한 스킨스쿠버 강좌를 이달 초 마련했다.

7월 말까지 매주 토요일 낮 12시∼오후 5시 지하철 2호선 삼성역 인근 프리존 다이빙센터에서 실시한다.

교재비 2만원과 수영장 입장료,공기통 사용료를 내야 한다.

강서구는 오는 15일부터 6개월 동안 평생걷기 동아리를 운영한다.

공암나루 산책로에서 매주 체지방 측정과 혈압·혈당 검사,체력 측정 등을 해준다.

'골프 교실'을 개설하는 자치구도 있다.

송파구는 잠실본동 LA골프교실과 삼전동 그린골프연습장,방이1동 골프아카데미 등 3곳에 골프교실을 갖춰놨다.

매주 월·수·금요일 주 3회 강습과 장비대여 레슨 등을 포함,2개월에 10만원을 받는다.

양천구는 2개월 과정(수강료 8만원)의 골프교실을 신정 6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열고 있다.

마포구는 생활체육교실에서 3개월 단위로 세 차례 골프교실 수강생을 모집한다.

참가비는 레슨비를 포함,3개월에 20만원.은평구와 도봉구 영등포구 등에서도 골프교실을 실시하고 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