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치 조각가 이웅배씨가 서울 인사동 갤러리 쌈지에서 어린이날 특별기획전을 갖고 있다.

'소통과 접촉'이라는 주제로 다음 달 12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는 쌈지길 광장계단에 설치된 입체작품 3점을 놀이기구와 퍼블릭 퍼니처(public funiture) 형태로 꾸며 보여주고 있다.

이씨의 예술적 관심은 '공공미술로서 관객과의 거리를 좁히고자 하는 시도'로 요약된다.

그래서 이번 전시 역시 어린이들이 놀이터에서 뛰어놀듯 작품에 올라타고 앉고 매달리고 두드릴 수 있는 유쾌한 놀이마당 이벤트로 기획됐다.

이씨 작품은 다양한 형태의 배관을 이어 만든 조각품으로 전통 조각작품에 가까운 조형미를 보여주면서도 공공미술 개념을 폭넓게 수용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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