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간 황금 연휴를 끝내고 다시 열리는 일본 증시는 오름세를 탈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이 적지 않다.

지난 3일부터 시작된 연휴 기간 중 미국 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해 일본 주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란 분석이다.

그러나 달러에 대한 엔화 가치가 112엔대까지 치솟으면서 '엔고'에 대한 우려감도 커져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엔고'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일본 수출 관련주의 매도를 불러 일본 증시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상장사들의 3월 결산 발표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10일 발표되는 도요타자동차 실적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히라카와 쇼지 UBS증권 수석 투자전략가는 "엔·달러 환율 110엔이 깨지지 않는다면 증시에 큰 악재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일본 증시도 금주 중 연중 최고치(1만7563엔)를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