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환율, 유가 등 추가적인 대외 충격에 대비해 거시정책 기조를 재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이성경 기자 연결합니다.

[기자]

정부가 올해 경제운용 방향을 수정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재정경제부는 고유가가 장기화되면서 대외여건이 크게 악화될 경우 거시정책 기조를 재점검하겠다는 뜻을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민경제자문회의에 보고했습니다.

정부가 올들어 정책기조의 수정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현재까지는 우리 경제가 고유가와 원화 절상을 비교적 잘 견디고 있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입니다.

내수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대외 악재를 흡수하고 있어 올해 5% 성장은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따라서 고유가 대책과 관련해 자율적인 에너지 절감을 우선 추진하고 차량 운행 제한 같은 강제적인 조치도 당분간은 실시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환율 대책 또한 외환과 자본시장의 개방을 통해 순리대로 풀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유가가 더 오르고 환율이 현수준에서 잡히지 않을 경우 올해 경제운용 방향의 수정은 불가피합니다.

이와 관련해 박병원 재정경제부 차관은 "대외 여건이 앞으로 더 악화될 경우를 미리 대비하는 차원"이라며 "거시경제 정책이 어떻게 변할지는 얘기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재정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성경기자 sk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