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국내 은행들 가운데는 처음으로 유엔 산하기구인 '글로벌 콤팩트'에 가입했다.

김희태 우리은행 준법감시인은 3일 "책임 있는 기업으로서 사회적 기대에 부응한다는 차원에서 올초 유엔 글로벌 콤팩트에 가입 신청해 최근 가입 확정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글로벌 콤팩트는 1999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자는 취지에서 제안,2000년 7월 출범한 전문기구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은 유엔 글로벌 콤팩트에서 제시하고 있는 인권 노동 환경 반부패 등 4개 부문의 10대 원칙을 준수하겠다는 의지를 공식적으로 밝히는 한편 사회책임 경영보고서 등을 통해 이행실적을 주기적으로 공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