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주말 중국 금리인상으로 급락했던 주가가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중국 긴축정책의 악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데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중국 긴축 악영향이 빠른 속도로 일단락될 수 있어 대비도 서두르는 것이 바람직하며 금융 및 내수관련 업종 중심으로 공략하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 중국 금리쇼크 일단 통과


3일 대신증권은 전주말 중국 금리인상 충격으로 급락세를 보였던 전세계 증시가 일단 진정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은 대출금리 인상폭이 27bp에 그쳐 실제 대출수요를 억제하기에 충분치 않은 수준이고 행정조치 등 후속대책이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중국 정부의 의도를 파악할 만한 시간을 벌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영증권 이승우 연구원은 중국의 대출금리 인상이라는 긴축 조치 수위가 지난 2004년에 비해 절대적으로 낮고 물가안정 등으로 중국 정부가 향후 추가적인 긴축에 나설만한 명분 역시 많지 않아 악영향을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주장했다.


이번 중국 긴축을 바라보는 시장의 일반적인 전망 역시 이미 부정적인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쪽에 모아져 있고 시장이 예상하고 있는 것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일단락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준비 역시 서두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 금융 및 내수주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이나 현대차 논란 등과 같은 변수가 있으나 4월 후반 이후 수출주 대비 내수주의 아웃퍼폼 구도가 뚜렷하다고 분석했다.


중국 금리인상을 계기로 한층 뚜렷해질 수 있는 글로벌 유동성의 달러화 헷지 움직임으로 인해 국제 원자재 가격의 하락폭 또한 제한적 수준에 그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우량주 중심의 시장대응 속에 금융주와 소재주에 무게를 두라고 조언했다.


우리투자증권 안정진 연구원은 업종별 접근에 있어 원화강세와 고유가 피해에서 벗어나 있고 국내기관의 수급적 우위가 확인되는 금융 및 내수관련 업종 중심의 공략이 단기 수익률을 제고하는데 여전히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중장기적 시간에서는 IT와 자동차 등 경기민감주를 조정 때마다 분할 매수하는 전략도 무리가 없다고 판단.


한편 한화증권 윤지호 연구원은 자동차와 IT에 대한 역발상 접근은 아직 성급해 보이며 통신과 건설, 내수 등 시장 위험에서 한걸음 비켜나 있는 종목군과 자산가치에 근거한 M&A 관련 기업으로 매매 중목으로 압축해 가는 전략이 유효하다 고 말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