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상수지가 지난 2월과 3월 두달 연속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다음달 발표되는 4월 경상수지는 적자폭을 더 키울 것이란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의 연간 경상수지 흑자규모 전망도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최은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경상수지는 3억7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두달 연속 적자를 이어갔습니다.

CG) (경상수지)

(자료:한국은행, 억 달러)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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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월 3월

-3.4

-7.8

1분기 경상수지도 10억6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해 3년만에 처음으로 분기별 경상수지가 적자를 나타냈습니다.

지난달 경상수지가 적자를 기록한 것은 12월 결산법인의 대외배당금 지급 등 계절적 요인의 영향이 큽니다.

한국은행은 대외배당금 지급 요인이 통상 4월까지 이어진다는 점을 들면서 다음달에도 적자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인터뷰) (정삼용 한은 국제수지팀장)

“극단적인 전제를 하지 않더라도 10억 달러 이상 적자가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말 발표한 ‘2006 경제전망보고서’에서 올해 경상수지 흑자규모를 160억달러로 추정했으며 3월초에는 경상수지 흑자규모를 100억 달러로 하향조정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경상수지 석달 연속 적자’라는 그늘이 드리우면서 100억 달러도 힘들 것이란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한은의 예상대로 1월에서 4월까지 누적적자가 20억달러 이상을 기록하게 되면 당장 상반기 흑자 달성도 불투명하기 때문입니다.

CG) (연간 경상수지 전망)

(단위: 억 달러)

기존 조정

삼성 90 32

KDI 124 41

LG 170 37

한편 최근 경제연구소들은 잇달아 올해 경상수지 흑자 전망치를 3~40억 달러 수준으로 수정했습니다.

(N/S 영상취재 채상균 영상편집 이주환)

원달러 환율 하락과 고유가 등 경제 여건 악화로 올 한해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당초 예상치를 밑돌 것이란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WOW-TV뉴스 최은주입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