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가격을 기준으로 가장 비싼 주택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소유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단독주택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주택은 대지 649평(연면적 1040평)에 지하 2층 지상 2층 규모로 공시가격은 작년보다 11% 정도 오른 85억2000만원에 이른다.

공시가격이 시가의 70~80%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실제 가격은 100억원을 훨씬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회장은 또 공시가격 3위(71억원)인 중구 장충동1가 단독주택과 이태원동 자택 인근에 위치한 4위(69억1000만원) 단독주택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시가격 2위는 동작구 흑석동 소재 단독주택(소유자 방상훈 조선일보 대표)으로 71억7000만원이며 5위는 용산구 한남동 단독주택(소유자 서영배 태평양개발 회장)으로 67억4000만원에 달했다.

아파트 중에서는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104평형이 39억9200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서초구 서초동 트라움하우스3 180평형이 32억80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강남구 도곡동의 타워팰리스1 102평형(31억6500만원),타워팰리스2 101평형(31억1600만원),타워팰리스3 103평형(28억8000만원)이 3~5위에 올랐다.

연립주택(빌라) 중에서는 작년 32억8000만원으로 1위였던 서초구 서초동 트라움하우스5 230평형이 올해도 40억원으로 수위에 올랐다.

다세대주택에서는 강남구 청담동 89의 11 84평형이 16억2400만원으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청담동과 논현동 주택들이 상위권에 올랐다.

한편 아파트 단지별로는 경기 용인 수지 LG빌리지3(1234가구)의 공시가격이 작년보다 69.9% 올라 전국에서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