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아파트 5가구 가운데 1가구는 6억원이 넘는 고가 아파트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강남구와 서초구는 10가구 중 7가구가 시가 6억원 이상의 고가 아파트인 것으로 나타나 부자촌으로서의 명성이 입증됐다.

2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서울시내 아파트 112만8012가구 가운데 23만4009가구의 집값이 6억원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6억원 이상 아파트가 가장 많은 곳은 강남구로 7만308가구였으며 서초구와 송파구가 각각 4만7075가구,3만8102가구로 뒤를 이었다.

전체 6억원 이상 아파트 중 66% 정도가 강남권에 집중된 셈이다.

비강남권에서는 최근 집값이 급등한 양천구가 1만485가구로 시가 6억원 이상 아파트가 가장 많았다.

다음은 용산구(4269가구)와 영등포구(3770가구) 순이었다.

한편 강북구 중랑구 금천구 동대문구에는 6억원 이상 아파트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가구 대비 6억원 이상 아파트 비율에서는 서초구가 73.4%로 강남구(71.8%)보다 높았으나 20억원 이상 아파트 비율에서는 강남구가 6.1%포인트 높았다.

특히 20억원 이상 아파트 9717가구 중 7403가구가 강남구에 위치해 집값이 비싼 아파트일수록 강남구에 몰려 있는 양상을 보였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