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년전 오늘은 인류역사상 가장 끔찍한 사고로 기억되는 체르노빌 핵발전소 사고가 발생한 날입니다. 한국경제TV는 '에너지가 미래다'라는 특집 리포트로 원자력의 과거와 미래를 조명해 드립니다. 연사숙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물로 가는 자동차.

이제는 더이상 공상과학 영화가 아닙니다.

2020년에는 자동차 연료를 비롯해 수송에너지의 20%가 수소로 대체될 전망입니다.

물에서 수소와 산소를 분해하는 핵심 연료는 바로 원자력입니다.

<INT: 박창규 원자력 연구소 소장>

-지금도 전력의 40%이상을 원자력에서 사용하고 있는데, 미래 석유인 수소경제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원자력은 물에서 수소를 분해하는데 가장 저렴한 핵심 연료이다. 연간 8500만배럴의 석유수입을 줄일 수 있어 배럴당 60달러 가정하면, 연간 5조원 가량의 대체효과가 발생할 것이다.

원자력 에너지를 이용해 생산한 수소는 온실가스도 배출되지 않습니다.

원자력연구소에서 원자력과 수소가 갖는 '폭발 위험'에 대한 충돌시험을 했지만 'LPG차'보다 안전하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설명합니다.

2008년 한국 최초의 우주인에게 지급될 우주김치는 방사선을 이용해 완전히 균을 없앱니다.

러시아의 승인을 받으면 이 우주 김치를 국제우주정거장에 가져가 우리나라 우주인이 먹을 수 있게 됩니다.

방사선은 전투식량처럼 장기 보존을 해야 하거나 양파 등 일반 채소의 살균 등에 이미 사용되고 있습니다.

<S-연사숙기자>

이처럼 원자력은 생명공학과 나노기술, 환경공학과 IT 등 다양한 분야로 응용됩니다.

이 화장품은 방사선과 나노기술 등을 응용해 캡슐화한 것으로 노화를 방지해주는 기능성 제품입니다.

<인터뷰: 김재경 원자력 연구소 연구원>

-방사선과 나노기술 등을 응용한 제품으로 기존 제품에 비해 500 이상의 효과를, 또 캡슐화해 피부 깊숙히 침투해 더 높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체르노빌 핵발전소 폭발사건으로 기억되는 원자력의 아픈 과거.

하지만 우주김치부터 수소경제의 핵심 에너지원으로 원자력의 미래는 우리 생활과 기술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와우TV뉴스 연사숙입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