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비씨카드 지분 인수를 추진중인 보고 펀드가 난관에 부딪쳤습니다.

외환은행 불법 매각과 관련해 지분을 보유중인 은행들이 보고 펀드로 매각을 유보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비씨카드에 투자를 준비하던 보고 펀드가 감사원의 외환은행 '헐값매각' 조사에 발목이 잡혀 매각 작업이 순탄치 않은 모습입니다.

당초 보고 펀드는 이 달에 실사를 마친 후 59.3% 지분 인수에 나설 예정였지만, 구체적인 매각 추진 방향에 대한 논의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탭니다.

<CG> 지난달 중순 BC카드 지분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보고펀드는 당초 1개월간의 실사작업을 거쳐 최종 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였습니다.

(S : 변양호 대표 감사원 조사 영향)

하지만, 2003년 외환은행 매각 당시 재경부 금융정책국장이던 변양호 대표가 감사원의 매각 의혹과 관련된 조사를 받으면서 매각에 난기류가 형성됐습니다.

(S : 지분 매각 추진 유보 입장)

은행 관계자는 "감사원의 변양호 보고펀드 대표 조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지분 보유 은행들이 매각에 대한 판단을 유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외환은행 불법 매각과 관련해 문제가 발생할 경우 은행들은 BC카드 지분 매각을 재검토할 방침여서 매각 자체가 연기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S : 상반기내 매각 어려울 전망)

지분 보유 은행들은 BC카드 매각과 관련해 감사원과 검찰의 조사가 끝나는 5월이후에나 재논의할 예정여서 상반기에는 매각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편집 : 신정기)

이에 따라 지분을 보유한 우리은행을 비롯해 조흥은행과 하나은행은 최종 매각 결정이 빨라야 하반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와우티브이뉴스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