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반도건설이 중동 두바이에서 국내 업체로는 사상 처음으로 부동산 개발 사업에 나섰습니다.

권홍사 회장은 국내 IT기술을 접목한 최첨단 주상복합 건설로 중동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킨다는 전략입니다.

권 회장을 유은길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반도건설이 해외사업 처녀 출전 지역으로 중동 두바이를 택했습니다.

반도건설은 지난 10일 우리 토지공사와 같은 두바이 프로퍼티스사(Dubai Properties)와 두바이 시내 인근 비즈니스베이 6만평에 50층 규모 주상복합 2개동을 건설하는 내용의 사업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반도건설은 최근 세계 6번째 규모인 영국계 건축사 에다스(AEDAS)를 설계사로 확정한데 이어 오는 9월15일경 분양에 나서 2009년 완공한다는 계획입니다.

국내시장 위축의 돌파구를 열기 위해 해외로 진출한 권홍사 회장은 업계 이미지 개선과 다른 중소업체들의 성공모델이 되겠다는 비전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

“건설 업계가 해외로 나가고 있는데요, 중소기업도 이렇게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우리 건설업계 전체에 보여줌으로써 우리 건설업계도 해외에서 달러를 벌어들이는 것을 국민에게 보여주고 싶은 것입니다.”

두바이 부동산시장 거품 우려에 대해 권 회장은 두바이는 사무실을 구하기 힘들 정도로 수요가 많아 여전히 공급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

“지금 현재 두바이는 사무실이 절대적으로 부족합니다. 저희들도 50평 사무실을 구하는데 3개월 이상 걸렸습니다. 그리고 주택을 매입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렸습니다. 절대적인 숫자가 부족한 상황입니다.”

권 회장은 특히 최근 두바이에 외국인 부동산 등기가 허용돼 투자열기가 뜨겁다며 분양성공에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

“때마침 지난 3월13일부로 부동산법이 바뀌었습니다. 외국인들한테도 부동산 등기가 가능해졌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런 행운을 얻게 됐습니다.”

반도건설은 최첨단 홈네트워킹 시스템을 선보이는 모델하우스를 두바이 사상 처음으로 현지에 열어 두바이 시장에 돌풍을 일으킨다는 구상입니다.

<인터뷰>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

“우리나라가 IT부분에서는 세계 최고인데 이것을 건물에 접목시켜 인텔리전트 빌딩으로서 최고의 IT건물을 만들겠다는 것이 제가 생각하는 바 입니다.”

반도건설이 두바이 부동산 개발로 제2의 도약을 하며 중견사 해외진출 성공사례가 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WOW TV NEWS, 유은길입니다.

유은길기자 eg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