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롯데쇼핑이 한국까르푸 매장 실사에 착수해 이르면 이번 주 중 인수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기자> 롯데쇼핑이 한국까르푸의 인수 대상자로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롯데쇼핑은 지난 21일부터 한국까르푸 월드컵점을 시작으로 매장 실사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까르푸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4개 업체 중 롯데쇼핑을 제외한 나머지 업체들은 구체적인 실사 개시 통보를 받지 못한 상태입니다.

한국까르푸 노조는 "매장별로 실사 일정이 정해진 것으로 안다"며 고용승계 보장 등을 골자로 한 공문을 롯데쇼핑 측에 전달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당초 지난주에 기자간담회를 열고 구체적인 매각 일정을 밝히겠다던 한국까르푸 측은 간담회 일정도 취소한 채 실사 통보여부와 향후 일정에 대해 굳게 함구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롯데쇼핑과 까르푸가 인수금액이나 고용승계 등 매각 조건에 대한 의견차를 줄이고 사실상 인수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롯데쇼핑이 인수가격으로 1조9천억원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지만 매장 리모델링 비용을 감안하면 실제 인수금액은 2조2천억원에 달할 전망입니다.

올 초 최대의 신규상장주로 국민적 관심을 모았던 롯데쇼핑이 상장으로 유치한 거액을 까르푸에 고스란히 넘겨줄 경우 국부를 유출했다는 비난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S-영상편집 남정민)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