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볼거리가 풍성하다. 연극과 뮤지컬,음악회,전시회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마련돼 있다.

'이중섭 그림 속 이야기'(4.29~6.18 사다리아트센터)는 화가 이중섭의 그림 속에 있는 행복한 가족의 모습을 인형과 영상 등을 차용해 동화같은 이야기로 재구성한 아동극. 행복한 순간을 정서적으로 재현해 냈다.

'인어공주'(4.27~5.5 세종문화회관 대극장)는 안데르센의 원작동화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만든 가족뮤지컬이다.

대형 무대 위에 펼쳐지는 바닷속 왕국,손에 땀을 쥐게 하는 아크로바틱 묘기,비보이들의 현란한 춤솜씨 등이 어우러져 신나는 무대를 선사한다.

'수학뮤지컬 369'(4.22~5.28 웅진씽크빅아트홀)는 수학원리를 재미있게 풀어 제시하는 뮤지컬.

지우개 마왕이 수학나라를 엉망으로 만들기 위해 김 박사를 잡아가자 영희와 엉뚱이가 구출작전에 나서면서 액션 모험극이 펼쳐진다.

수학원리를 응용한 에피소드가 곳곳에 삽입돼 있다.

브로드웨이 넌버벌퍼포먼스 '아가붐'(5.5~7 고양 어울림누리,5.11~16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은 어릿광대가 쓰레기봉투 화장지 대걸레 등으로 재미있는 퍼포먼스를 펼치며 환경보호의식을 일깨운다.

'아트앤쿡' 전시회(5.28일까지 광화문갤러리)는 각종 식재료를 예술적으로 꾸민 현대미술전시회.

어린이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어른의 호기심도 충족시킨다.

매일 2회 어린이를 대상으로 간단한 요리 과정과 색과 조형의 기본요소를 익히는 워크숍 과정도 연다.

'팬양의 버블쇼'(4.29~5.30 코엑스 오디토리움)는 10개의 기네스 기록을 보유한 비누방울 예술가 팬양이 자전적인 이야기를 동화처럼 엮은 퍼포먼스다.

비누방울로 겹겹이 무지개 빛깔을 만들어 내고,원형 비누방울 속에 갇힌 채 사람들이 춤추거나 걷는다.

'모차르트 음악회'(5.3~6 극장 용)는 클래식을 연극적으로 표현한 음악회로 성악가 대신 사람인형들이 오페라의 장면을 연기한다.

타악기인 마림바,실로폰,비브라폰 등으로 구성된 타악 오케스트라 반주가 곁들여진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