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이 1230억원 이상의 순매수에 나선데 힘입어 17.16포인트(1.20%) 오른 1451.31로 마감됐다. 기관도 155억원 순매수해 힘을 보탰으나 개인은 1500억원 이상 순매도했다. 전날 미국 증시의 상승소식에 강세로 출발한 지수는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외국인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오후 들어 상승폭을 키웠다.

삼성전자는 미국 애플에 비메모리칩을 대량으로 공급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에 힘입어 2만7000원(4.07%) 오른 69만원에 장을 마쳐 시가총액 100조원을 회복했다. SK텔레콤(3.35%) KT(1.69%) KTF(3.45%) 등 주요 통신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대형 은행주는 우리금융만 보합권에 머물렀을 뿐 국민은행(1.36%) 신한지주(0.99%) 하나금융(2.39%) 등은 상승세에 동참했다. 매각을 추진 중인 대림수산과 인수 경쟁에 뛰어든 오뚜기가 나란히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눈길을 끌었다. 전날 실적 발표 이후 5% 이상 올랐던 삼성SDI는 향후 실적에 대한 증권사들의 부정적인 전망으로 2.17%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