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가치 높은 지주社 주목… 효성ㆍ코오롱 등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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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량자회사를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자산가치를 충분히 인정받지 못한 지주회사들이 인수·합병(M&A) 바람을 타고 주목받고 있다.
최근 KT&G 포스코 등 자산가치 대비 저평가 종목이 M&A위협에 시달리고 있는 점이 지주회사 재평가의 계기가 될 것이란 진단이다.
또 비자금 수사로 촉발된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변화도 지주회사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 PBR 낮은 지주회사 주목
올해 증시 주요 테마 중 하나는 M&A다.
냉혹한 투기자본인 아이칸의 KT&G 경영 간섭과 국민기업으로 간주되는 포스코가 M&A 위협을 재료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점에서도 잘 드러난다.
전문가들은 지주회사가 M&A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한다.
이상준 한화증권 연구위원은 "저평가된 그룹지주사의 경우 M&A에 성공하면 경쟁력 있는 회사를 여러 개 지배할 수 있고,실패하더라도 그 과정에서 주가가 오르면 차익을 얻을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 때문에 공격 목표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원화강세 고유가 등으로 기업실적 전망이 불투명한 점도 지주회사에 대한 관심을 높여주는 요인이다.
임정석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글로벌 유동성에 힘입은 세계증시의 동반 강세는 그만큼 지수 급등락에 대한 우려도 키우고 있다"며 "안정적인 자산가치를 지닌 저PBR 지주사의 투자매력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 지주회사 내 종목교체 고민시점
지주회사들의 주가강세는 이미 시작됐다.
오현석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대표적 지주회사인 ㈜LG GS홀딩스 한화 두산 금호석유화학 대림산업 삼성물산 CJ 등 9개사의 올해 상승률은 코스피지수보다 평균 16%(10일 기준) 높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부 지주사의 경우 주가순자산비율(PBR)이 크게 높아졌다.
CJ 한화 현대모비스의 PBR는 2.5배를 기록 중이다.
현대엘리베이터 두산 ㈜LG 등은 2.0배에 육박하는 PBR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상준 연구위원은 "지주회사 중 선발주자들은 이미 상당 부분 재평가가 진행된 만큼 이제 PBR가 낮은 지주사를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PBR가 낮은 지주회사로 효성(0.5배) 코오롱(0.5배) 한진(0.7배) 삼양사(0.8배) 등을 꼽았다.
또 대주주지분이 적은 SK㈜ 삼성물산 한솔제지 코오롱,외국인지분율이 높은 대림산업 등도 주목대상으로 지목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
최근 KT&G 포스코 등 자산가치 대비 저평가 종목이 M&A위협에 시달리고 있는 점이 지주회사 재평가의 계기가 될 것이란 진단이다.
또 비자금 수사로 촉발된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변화도 지주회사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 PBR 낮은 지주회사 주목
올해 증시 주요 테마 중 하나는 M&A다.
냉혹한 투기자본인 아이칸의 KT&G 경영 간섭과 국민기업으로 간주되는 포스코가 M&A 위협을 재료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점에서도 잘 드러난다.
전문가들은 지주회사가 M&A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한다.
이상준 한화증권 연구위원은 "저평가된 그룹지주사의 경우 M&A에 성공하면 경쟁력 있는 회사를 여러 개 지배할 수 있고,실패하더라도 그 과정에서 주가가 오르면 차익을 얻을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 때문에 공격 목표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원화강세 고유가 등으로 기업실적 전망이 불투명한 점도 지주회사에 대한 관심을 높여주는 요인이다.
임정석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글로벌 유동성에 힘입은 세계증시의 동반 강세는 그만큼 지수 급등락에 대한 우려도 키우고 있다"며 "안정적인 자산가치를 지닌 저PBR 지주사의 투자매력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 지주회사 내 종목교체 고민시점
지주회사들의 주가강세는 이미 시작됐다.
오현석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대표적 지주회사인 ㈜LG GS홀딩스 한화 두산 금호석유화학 대림산업 삼성물산 CJ 등 9개사의 올해 상승률은 코스피지수보다 평균 16%(10일 기준) 높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부 지주사의 경우 주가순자산비율(PBR)이 크게 높아졌다.
CJ 한화 현대모비스의 PBR는 2.5배를 기록 중이다.
현대엘리베이터 두산 ㈜LG 등은 2.0배에 육박하는 PBR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상준 연구위원은 "지주회사 중 선발주자들은 이미 상당 부분 재평가가 진행된 만큼 이제 PBR가 낮은 지주사를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PBR가 낮은 지주회사로 효성(0.5배) 코오롱(0.5배) 한진(0.7배) 삼양사(0.8배) 등을 꼽았다.
또 대주주지분이 적은 SK㈜ 삼성물산 한솔제지 코오롱,외국인지분율이 높은 대림산업 등도 주목대상으로 지목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