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으로 통하자!] 通하였느냐 성공하리라 ‥ 커뮤니케이션 지침서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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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한마디가 '칼'이 되기도 하고 '약'이 되기도 한다.
같은 내용이라도 표현하기에 따라 화를 부르거나 복을 부르는 화술의 오묘함.특히 개인이나 회사,국가 간의 협상에서 '세 치 혀'의 움직임은 엄청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붓'도 마찬가지다.
알고 있는 걸 설득력 있게 전달하는 기술을 모르면 머리 속에 든 백만가지 지식도 무용지물이다.
"기획서나 보고서 잘 쓰는 친구들 보면 부러워 죽겠다"는 푸념은 주변에서 자주 듣는 소리다.
그래서 "잘 통(通)해야 성공한다"는 말도 나온다.
최근 들어 대화와 협상의 기술,논리적인 글쓰기와 말하기 노하우를 알려주는 책 등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 지침서가 쏟아지고 있다.
커뮤니케이션 분야의 최고 권위자 하인츠 골트만이 40년 경험과 비결을 집대성한 '말하기의 정석'(하인츠 골트만 지음,윤진희 옮김,리더북스)과 '대화의 심리학'(더글러스 스톤 외 지음,김영신 옮김,21세기북스) 등이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세부적인 문제까지 일깨워주는 신간들이 줄을 잇는다.
이들 책은 말하기의 숙련 시간을 단축시켜 주는 전략적 차원의 말하기 요령을 제시하고 이해를 돕는 질문과 풍부한 사례들을 담고 있어 혼자 훈련하고 깨우치도록 도와준다.
커뮤니케이션 준비과정부터 마무리까지 의사전달의 전 과정을 단계별로 제시,그대로 따라하면 누구나 회의,발표,브리핑,프레젠테이션,연설,토론의 강자가 될 수 있게 했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대화술'(피터 드리세 지음,양영철 옮김,다연)은 비즈니스 대화나 개인적인 대화를 할 때 확신을 갖고 성공하도록 돕는 도구들을 담고 있다.
다양한 사람들을 지도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메시지를 올바르게 전달하고 오해를 풀며 불필요한 말은 줄이고 주의 깊게 청취하는 방법까지 보여준다.
'똘레랑스'(로버트 웬도버 지음,최은아 옮김,성림)는 성공하는 조직이야말로 관용과 포용,배려의 힘에서 탄생한다는 것을 확인시켜준다.
의사가 제대로 소통되면 갈등과 대립은 없어지고 화합과 협력이 저절로 이루어진다는 얘기다.
'부드럽게 설명하고 강력하게 설득하는 커뮤니케이션 Leader's Guide'(오노 가즈유키 지음,이윤석 편역,새로운제안)과 '스피치 특강'(백미숙 지음,커뮤니케이션북스)도 이 분야의 신간.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교 맥스 M. 피셔 경영대학장과 캐나다 퀸스대학교 비즈니스 스쿨 학장이 제안하는 '최고의 협상'(로이 레위키 외 지음,김성형 편역,스마트비즈니스)에 이어 '전략적 협상가'(송균석·신정수 지음,무한) 등 협상력을 키우는 안내서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글쓰기 지침서도 쏟아지고 있다.
일반적 글쓰기 안내서에서부터 경영자와 이공계 종사자,취직을 앞둔 대학생들을 위한 가이드까지 올해 들어서만 20종 가까이 나왔다.
'논리적이면서도 매력적인 글쓰기의 기술'(강미은 지음,원앤원북스)은 매력적인 글 쓰기 기술 19가지를 제시하면서 글쓰기 전 과정을 단계별로 알려준다.
보고서부터 기획서,비즈니스 레터,자기소개서,CEO의 글쓰기 등 실제적인 집필 양식까지 보여준다.
'글쓰기의 즐거움'(강준만 지음,인물과사상사)은 장르별로 글쓰기의 고통을 넘어 글쓰기의 즐거움을 누리기 위한 방법을 하나씩 일러준다.
특히 사회과학 이론과 개념들을 공부할 때 적용과 응용의 습관을 가지면서 공부와 글쓰기 능력 함양을 연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한다.
'글쓰기의 전략'(정희모·이재성 지음,들녘)은 5개월 새 6만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저자들이 글쓰기 담당 교수들이라 신뢰감을 갖췄고 20대 후반부터 40대까지 직장인들의 수요가 많은데다 단체주문까지 이어지고 있다.
'탁석산의 글짓는 도서관'(탁석산 지음,김영사)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들 책은 발상에서 마무리까지 글 한 편이 이루어지는 과정을 단계별로 보여주면서 모범 예문과 배경지식을 통해 한 편의 글이 어떠한 생각과 논리적 흐름으로 전개되는지를 실전지침까지 담아 전한다.
분야별로 특화한 책도 눈길을 끈다.
인문학 교수와 이공계 교수가 함께 쓴 '과학 글쓰기'(사이언스북스)를 비롯 '한국의 이공계는 글쓰기가 두렵다'(임재춘 지음,북코리아),'이공계 글쓰기 노하우'(김오식 지음,홍문관),'사회과학자의 글쓰기'(하워드 S.베커 지음,이성용 외 옮김,일신사),'인터넷 시대의 글쓰기와 표현교육'(우한용 지음,서울대학교출판부),'글쓰기의 공중부양'(이외수 지음,동방미디어)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
같은 내용이라도 표현하기에 따라 화를 부르거나 복을 부르는 화술의 오묘함.특히 개인이나 회사,국가 간의 협상에서 '세 치 혀'의 움직임은 엄청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붓'도 마찬가지다.
알고 있는 걸 설득력 있게 전달하는 기술을 모르면 머리 속에 든 백만가지 지식도 무용지물이다.
"기획서나 보고서 잘 쓰는 친구들 보면 부러워 죽겠다"는 푸념은 주변에서 자주 듣는 소리다.
그래서 "잘 통(通)해야 성공한다"는 말도 나온다.
최근 들어 대화와 협상의 기술,논리적인 글쓰기와 말하기 노하우를 알려주는 책 등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 지침서가 쏟아지고 있다.
커뮤니케이션 분야의 최고 권위자 하인츠 골트만이 40년 경험과 비결을 집대성한 '말하기의 정석'(하인츠 골트만 지음,윤진희 옮김,리더북스)과 '대화의 심리학'(더글러스 스톤 외 지음,김영신 옮김,21세기북스) 등이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세부적인 문제까지 일깨워주는 신간들이 줄을 잇는다.
이들 책은 말하기의 숙련 시간을 단축시켜 주는 전략적 차원의 말하기 요령을 제시하고 이해를 돕는 질문과 풍부한 사례들을 담고 있어 혼자 훈련하고 깨우치도록 도와준다.
커뮤니케이션 준비과정부터 마무리까지 의사전달의 전 과정을 단계별로 제시,그대로 따라하면 누구나 회의,발표,브리핑,프레젠테이션,연설,토론의 강자가 될 수 있게 했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대화술'(피터 드리세 지음,양영철 옮김,다연)은 비즈니스 대화나 개인적인 대화를 할 때 확신을 갖고 성공하도록 돕는 도구들을 담고 있다.
다양한 사람들을 지도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메시지를 올바르게 전달하고 오해를 풀며 불필요한 말은 줄이고 주의 깊게 청취하는 방법까지 보여준다.
'똘레랑스'(로버트 웬도버 지음,최은아 옮김,성림)는 성공하는 조직이야말로 관용과 포용,배려의 힘에서 탄생한다는 것을 확인시켜준다.
의사가 제대로 소통되면 갈등과 대립은 없어지고 화합과 협력이 저절로 이루어진다는 얘기다.
'부드럽게 설명하고 강력하게 설득하는 커뮤니케이션 Leader's Guide'(오노 가즈유키 지음,이윤석 편역,새로운제안)과 '스피치 특강'(백미숙 지음,커뮤니케이션북스)도 이 분야의 신간.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교 맥스 M. 피셔 경영대학장과 캐나다 퀸스대학교 비즈니스 스쿨 학장이 제안하는 '최고의 협상'(로이 레위키 외 지음,김성형 편역,스마트비즈니스)에 이어 '전략적 협상가'(송균석·신정수 지음,무한) 등 협상력을 키우는 안내서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글쓰기 지침서도 쏟아지고 있다.
일반적 글쓰기 안내서에서부터 경영자와 이공계 종사자,취직을 앞둔 대학생들을 위한 가이드까지 올해 들어서만 20종 가까이 나왔다.
'논리적이면서도 매력적인 글쓰기의 기술'(강미은 지음,원앤원북스)은 매력적인 글 쓰기 기술 19가지를 제시하면서 글쓰기 전 과정을 단계별로 알려준다.
보고서부터 기획서,비즈니스 레터,자기소개서,CEO의 글쓰기 등 실제적인 집필 양식까지 보여준다.
'글쓰기의 즐거움'(강준만 지음,인물과사상사)은 장르별로 글쓰기의 고통을 넘어 글쓰기의 즐거움을 누리기 위한 방법을 하나씩 일러준다.
특히 사회과학 이론과 개념들을 공부할 때 적용과 응용의 습관을 가지면서 공부와 글쓰기 능력 함양을 연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한다.
'글쓰기의 전략'(정희모·이재성 지음,들녘)은 5개월 새 6만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저자들이 글쓰기 담당 교수들이라 신뢰감을 갖췄고 20대 후반부터 40대까지 직장인들의 수요가 많은데다 단체주문까지 이어지고 있다.
'탁석산의 글짓는 도서관'(탁석산 지음,김영사)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들 책은 발상에서 마무리까지 글 한 편이 이루어지는 과정을 단계별로 보여주면서 모범 예문과 배경지식을 통해 한 편의 글이 어떠한 생각과 논리적 흐름으로 전개되는지를 실전지침까지 담아 전한다.
분야별로 특화한 책도 눈길을 끈다.
인문학 교수와 이공계 교수가 함께 쓴 '과학 글쓰기'(사이언스북스)를 비롯 '한국의 이공계는 글쓰기가 두렵다'(임재춘 지음,북코리아),'이공계 글쓰기 노하우'(김오식 지음,홍문관),'사회과학자의 글쓰기'(하워드 S.베커 지음,이성용 외 옮김,일신사),'인터넷 시대의 글쓰기와 표현교육'(우한용 지음,서울대학교출판부),'글쓰기의 공중부양'(이외수 지음,동방미디어)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