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0일 2005 회계연도(2005년 4월~2006년 3월) 배당으로 주당 1500원을 주주들에게 나눠주기로 결의했다. 이는 전년도 주당 400원에 비해 4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대배당이다. 배당수익률은 3%로 증권사 보통주 배당 가운데 최고수준이다.

삼성증권은 배당총액이 994억원으로 2005 회계연도 순이익 2200억원의 45.2%에 달해 증권업계 평균 배당성향(20~30%대)을 훨씬 웃돈다고 설명했다.

반용음 삼성증권 경영지원본부장은 "지난 회계연도에 부실자산의 완전 청산으로 재무 건전성이 대폭 좋아져 앞으로 실적개선 추세는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며 "주주 중심의 배당정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