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업황 사이클이 과거 IT붐 때보다 더 높고 길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20일 삼성 김경중 연구원은 99년 나스닥 지수와 최근의 비철금속 가격 지수를 비교한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중국의 지속적인 발전에 최근 OECD 국가의 경기 회복, 고유가, 달러약세 지속 등이 더해지면서 IT 사이클보다 긴 비철금속 사이클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

IT붐 때는 적자에도 불구하고 성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업체들의 밸류에이션이 수 백배까지 치솟았으나 현재 세계 비철금속 업체들은 이익이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고 강조했다.

무형의 아이디어로 무한경쟁을 했던 IT붐 때와 달리 유한 자원을 가지고 과점화된 시장 지배력으로 유한경쟁하고 있음에도 투자승수는 10배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고 분석.

높은 비철금속 가격이 과거 나스닥 지수처럼 고점을 치고 급락하는 것이 아니라 상당 기간 유지될 것으로 판단했다.

고려아연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