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영학 석사(MBA)들이 가장 선호하는 회사는 컨설팅 회사인 맥킨지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인터넷 회사 구글이 선호도 2위를 차지했으며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3위에 올랐다.

이들은 입사 첫해에 8만8000달러의 연봉을 원하고 있으며 5년 후에는 2배인 16만7000달러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경제격주간지 포천이 MBA 과정에 재학 중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100대 선호기업'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조사대상 학생들에게 '졸업 후 취업을 원하는 3개 회사를 꼽으라'는 질문에 전체의 18.27%가 맥킨지를 선택했다.

맥킨지는 작년에도 선호도 1위 회사로 꼽혔었다.

최근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구글은 12.55%의 선호도로 2위에 올랐다.

구글은 특히 작년엔 MBA가 선호하는 100대 회사에도 끼지 못했다.

1년 사이 달라진 구글의 위상을 실감할 수 있는 셈이다.

3위는 12.54%의 선호도를 기록한 골드만삭스가 차지,투자은행 중 가장 인기있는 기업임을 입증했다.

MBA 선호기업 4위와 5위는 컨설팅 회사인 베인앤드컴퍼니와 보스턴컨설팅그룹이 차지했다.

맥킨지와 함께 3개의 컨설팅회사가 5위 안에 랭크돼 MBA들이 컨설팅업체를 가장 선호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경영 컨설팅 선호도는 작년엔 23%로 금융서비스(25%)에 뒤졌으나 올해는 이를 제치고 가장 인기있는 업종으로 부상했다.

이어서 금융서비스(23%),소비자상품(18%),투자은행(12%),벤처캐피털(10%) 순이었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