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와 생명의 역사를 본다.'

자연사관은 대부분의 과학관에서 하이라이트 전시관의 하나로 손꼽힌다.

국립과학관의 자연사관은 우주와 지구,인류의 탄생과 진화를 시간의 흐름에 따라 소개하고 생물의 다양성을 이해할 수 있도록 전시물을 연출해 놓는다.

이를 위해 관람객들이 창조의 장,변화의 장,진화의 장,생명의 장,탐구의 장 순으로 된 동선을 따라 자연스럽게 관람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자연사관은 특히 가급적 패널 설명을 없애고 최신 키오스크 시스템을 활용해 동영상과 디오라마로 전시물을 소개한다.

화석이나 광물 운석 등 지질 표본과 살아 있는 동·식물 표본은 양질의 실물로 전시되며 수중 생물을 보여줄 수족관은 전시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화려한 조형물 형태로 만들어진다.

지구의 대기와 기상 변화 등 실시간으로 지구 관측 자료를 수신하는 지구관측 동영상 시스템도 설치된다.

아울러 소규모 기획전 개최나 탐구 활동이 가능한 가변형 전시 공간도 마련된다.

기초과학관은 생활 속 과학기술과 첨단 과학의 뿌리가 되는 기초 과학의 원리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수학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분야로 구분되며 전시관 내부에 공통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과학 교실이 설치된다.

수학 코너에선 카오스 이론 등이 자연과 실생활의 응용 사례와 연계해 소개되고 화학 코너에선 실제 원소 또는 화합물을 활용해 만든 아파트형 주기율표 조형물이 전시된다.

사이 아트(Sci Art) 등 기초 과학의 원리와 예술을 접목한 응용 사례도 연출된다.

생물 코너에선 실물 인체를 이용한 표본과 식물의 광합성 과정을 직접 눈으로 관찰할 수 있는 광합성 키트가 소개된다.

지구과학 코너에는 지진 태풍 극지환경을 접해 볼 수 있는 체험 공간이 설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