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개교 101주년을 맞는 고려대학교는 어윤대 15대 총장 취임 이후 세계적 수준의 인재 육성을 위한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그 결과 고려대는 작년 10월 영국의 '더 타임스'가 선정한 세계 대학순위에서 184위를 차지해 국내 사립대학 중 유일하게 200위권에 진입하는 기염을 토했다.

어 총장이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KU 프로젝트'는 고려대의 글로벌화에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고려대는 현재 54개국 544개교와 학술교류 협정을 맺고 학생,교수 교류 및 연구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영국의 런던대,캐나다의 UBC,호주의 그리피스대 등에 해외 캠퍼스를 구축했다.

글로벌 리더 양성을 위한 학내 로컬 프로그램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예컨대 2003년 10%였던 영어강의 비중을 오는 2010년에는 50%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 같은 변화 덕분에 고려대는 '2004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에서 전국 대학 중 취업률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지난해 수시 2차 모집에선 3만여명이 지원해 2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어 총장은 "고려대의 변화는 여전히 진행 중"이라며 "민족 최고의 명문사학으로 그동안 쌓아 온 100년의 영광은 접어 두고 새로운 1000년의 미래를 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