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상승과 원화환율 하락으로 경기상승기조가 약화될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습니다.

오늘 오전 한국은행에서 열린 경제동향간담회 참석자들은 “최근 국내 경기가 수출 호조와 내수 회복에 힘입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국제유가 상승과 원화환율 하락 등이 예상외로 클 경우 경기상승기조를 약화시킬 수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참석자들은 특히 최근 유가 상승, 환율 하락으로 중소기업들의 채산성이 악화되고 있다는 데 공감했습니다.

일부 참석자는 “원화절상압력이 지난해보다 크지 않지만 대규모 외환수급요인 발생시 정책당국이 사전에 적절히 대처해 시장충격을 줄일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참석자들은 “최근 고유가 지속에도 불구하고 세계 경제는 아직까지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그러나 “어느 정도의 유가수준에서 세계 경제가 실질적인 충격을 받게 될지를 파악하기 위해서 최근 유가의 경제적 파급 메카니즘과 세계 경제의 구조 변화 등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참석자들은 또 “국내적으로는 유동성이 풍부한 가운데 부동산가격 불안이 지속되고 있어 향후 통화정책 결정에 있어서는 유가, 환율, 자산가격 움직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열린 경제동향간담회에는 노성태 한국경제연구원장과 이경태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장지종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상근부회장, 전주성 이화여자대학교 교수, 진병화 국제금융센터 소장이 참석했습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