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IPO 예상보다 줄듯… 1분기 상장예비심사 청구 20社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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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기업공개(IPO) 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지정감사인 제도가 첫 도입된 데다 지난해 실적이 부진한 기업들이 기업공개 일정을 잇따라 연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상장예비심사 청구법인수는 20개사에 그쳐 지난해 1분기 청구법인수(22개)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청구계획서 제출 법인이 50개사에 달했지만 15개 기업은 2분기 이후로 예비심사 청구를 늦췄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올해 기업공개 실적이 지난해 수준(78개)에 그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올초까지만 해도 지난해 외부감사인 지정을 받은 기업이 300여개에 달해 올해 100개사 이상이 기업공개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었다.
한 증권사 IPO팀장은 "공모 기업수가 작년 수준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며 "정보기술(IT) 관련 기업들이 지난해 단가 인하,환율 하락 등에 따른 실적 부진으로 기업가치가 낮게 책정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1분기 청구건수가 사실상 한 해의 절반 정도를 차지한다"며 "일부 기업은 반기 실적이 나온 뒤로 상장심사를 미룰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올해 기업공개 규모의 감소를 예상하는 이유는 IPO 추진 기업의 실적 부진과 더불어 엄격한 지정감사인 제도 실시 때문이다. 개발비 재고자산 등의 항목에 대해 회계법인과 해당기업 간 의견 차이가 커 공모 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후문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회계법인이 깐깐한 잣대로 심사하면서 대상기업,주간증권사 등과 적지않은 마찰을 빚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지정감사인 제도가 첫 도입된 데다 지난해 실적이 부진한 기업들이 기업공개 일정을 잇따라 연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상장예비심사 청구법인수는 20개사에 그쳐 지난해 1분기 청구법인수(22개)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청구계획서 제출 법인이 50개사에 달했지만 15개 기업은 2분기 이후로 예비심사 청구를 늦췄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올해 기업공개 실적이 지난해 수준(78개)에 그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올초까지만 해도 지난해 외부감사인 지정을 받은 기업이 300여개에 달해 올해 100개사 이상이 기업공개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었다.
한 증권사 IPO팀장은 "공모 기업수가 작년 수준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며 "정보기술(IT) 관련 기업들이 지난해 단가 인하,환율 하락 등에 따른 실적 부진으로 기업가치가 낮게 책정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1분기 청구건수가 사실상 한 해의 절반 정도를 차지한다"며 "일부 기업은 반기 실적이 나온 뒤로 상장심사를 미룰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올해 기업공개 규모의 감소를 예상하는 이유는 IPO 추진 기업의 실적 부진과 더불어 엄격한 지정감사인 제도 실시 때문이다. 개발비 재고자산 등의 항목에 대해 회계법인과 해당기업 간 의견 차이가 커 공모 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후문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회계법인이 깐깐한 잣대로 심사하면서 대상기업,주간증권사 등과 적지않은 마찰을 빚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