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0대책 발표 이후 보름 정도가 지나면서 강동구·송파구 등의 재건축 초기단계 아파트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이 진정기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산본 평촌 분당 등 신도시는 지난주 0.8% 상승하는 등 오름세가 가라앉지 않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지역 주간 상승률은 0.32%로 2주 전(0.46%)에 비해 둔화됐다.

특히 강남권의 초기단계 재건축아파트들이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강동구(-0.09%) 중구(-0.04%) 중랑구(-0.01%) 금천구(-0.01%) 등은 전체적으로 미미하지만 가격이 떨어졌다.

송파구(0.13%) 관악구(0.12%) 성동구(0.12%) 마포구(0.08%) 등도 주간 상승률이 0.1% 안팎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서초구(0.71%) 양천구(0.69%) 강서구(0.63%) 동작구(0.48%) 강남구(0.42%) 등은 여전히 오름세가 컸다.

부동산114 김규정 차장은 "당분간 서울 각 구별·단지별로 가격 변동폭의 격차가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도시는 평촌(1.28%) 산본(1.12%) 일산(0.97%) 분당(0.7%)의 상승세가 지속됐다.

판교 청약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경쟁률이 700 대 1 수준(14일 기준)으로 높아지자 판교 주변 지역의 중대형 평형을 찾는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분당의 평당 가격은 지난주 1800만원대를 돌파했다.

전세가격은 전체적으로는 서울 수도권을 비롯 전국이 모두 0.1%의 안정적인 상승률을 보였다.

하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높은 상승률이 나타났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