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2월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사회공헌 강화를 약속했던 삼성그룹이

전국 사업장에 자원봉사센터를 세우고 구체적인 실천에 들어갔습니다.

한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재계 1위인 삼성그룹이 전국 100여개 사업장에 자원봉사센터를 열고 본격적인 봉사활동을 시작합니다.

(인터뷰: 이해진/ 삼성 사회봉사단 사장)

"삼성이 펼쳐온 자원봉사 방법과 프로그램 수준을 한단계 높여서 진정으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봉사를 실천하겠다"

전국 29개사 103개 사업장에 마련된 자원봉사센터는 보다 전문적이고 지역 밀착적인 봉사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직원들의 자원봉사를 활성화하는 창구역할을 담당하게 됩니다.

삼성은 지난 94년부터 봉사활동을 해왔지만 국민의 기대에는 못미쳤다는 반성도 잊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이해진/ 삼성 사회봉사단 사장)

"삼성에 보내주신 이웃들의 기대와 관심에 비하면 그동안 노력이 많이 부족했다고 솔직하게 말씀드린다"

자원봉사센터 발족을 계기로 올해부터는 본격적이고 체계적인 봉사활동이 시작됩니다.

지난해 15만 임직원이 120만 시간동안 자원봉사를 했다는 삼성그룹은 올해는 그 세배인 300만 시간을 투자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인건비로 따지면 약 1500억원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S: '자원봉사의 날' 운영)

삼성은 앞으로 계열사별로 삼성전자삼성중공업은 일주일에 한번, 삼성전기삼성증권 등은 한달에 한번 이상을 '자원봉사의 날'로 정하고 조직차원에서 봉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이학수/ 삼성 전략기획실장)

"이제 우리 삼성은 일등제품, 기술력에서는 선두.. 여기에서 이웃 사회와 서로 돕고 상생을 추구하는 나눔 경영에 조금 더 정성을 기울인다면 우리는 사회와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진정한 일류기업으로 거듭 날 것이다"

이건희 회장의 귀국 이후 사회공헌 계획들을 차근차근 실행에 옮기고 있는 삼성그룹은

사회의 쓴소리를 듣기 위한 '삼성을 지켜보는 모임'의 구성도 다음주면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와우TV뉴스 한정원 입니다.

한정원기자 jw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