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시장은 지금] 중국 광저우 '캔톤페어'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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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중국 최대 시장 광동성의 중심인 광저우시는 바로 코앞에 다가온 캔톤페어 개막 준비로 인해 상당히 시끌벅적하다고 하는데요, KOTRA 광저우 무역관 정민영 차장과 연결해 보다 상세한 내용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광동성이나 광저우시에 대한 얘기만 나오면 반드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이 캔톤페어라는 전시회는 어떠한 성격의 전시회입니까?
[무역관] 캔톤페어는 춘계와 추계로 나뉘어 1년에 2회 개최되는 중국출구상품교역회를 뜻하는데요, 광동성의 성도인 광저우시에서 매번 개최되고 있기 때문에 광동페어, 즉 캔톤페어라고 불립니다.
이 전시회는 1957년 1만8천 평방미터의 전시면적으로 시작해 전시관 이동과 면적 확장을 거듭하여 작년 2005년 추계 교역회의 경우, 전시면적이 근 60만 평방미터, 다시 말해 우리나라 최대 전시회의 12배에 달하는 명실상부한 중국 최대의 전시회로 성장했습니다.
이 캔톤페어의 특이한 사항은 전기와 후기로 6일씩 나눠 개최된다는 점과 전시장 역시 도심에 위치한 구전시장과 시 외곽에 위치한 신전시장 두 곳에서 동시에 개최된다는 점입니다. 이번 추계 교역회도 4월 15일에서 20일까지, 그리고 4월 25일에서 30일까지 전기와 후기로 나눠 개최됩니다.
또한 이 기간 중에는 캔톤페어로 인한 방문객 급증세의 반사이익을 노리는 다양한 전문전시회들이 선전, 동관, 포산 등의 인근도시에 개최되어 화남지역이 온통 전시회의 물결에 휩싸입니다.
[앵커] 말씀만 들어도 어마어마한 규모라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어떤 품목들이 전시되고, 또한 성과는 어떻습니까?
[무역관] 전시품목은 전기전자와 산업재, 의류 및 원단, 의약품 및 건강용품, 소비자재 그리고 선물용품 등 크게 5가지로 분류되는데요, 마시는 차에서 타고 다니는 자동차까지 중국에서 생산되는 모든 품목이 전시 대상이라고 보시면 이해하시기 편하실 겁니다.
또 작년 추계 교역회의 경우, 총 전시면적이 57만6천 평방미터에 부스 수는 2만8천808개, 전시회 참가사는 1만2천655개사에 달했고, 방문바이어는 17만7천명이 기록되었습니다. 전시된 상품 품종은 15만개, 교역회를 통한 거래 성약액은 294억3천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앵커] 이 캔톤페어가 1957년에 시작했다면, 올해로 50년째일 텐데요. 횟수로 치면 올해 99회, 100회째를 맞이하겠네요. 횟수로도 올해가 큰 의미가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무역관] 맞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캔톤페어는 올해로 50년째를 맞이하고, 이번 춘계 교역회는 제 99회, 추계 교역회는 대망의 100회를 맞이하게 됩니다.
종합전시회는 쇠퇴하고 전문전시회 위주로 나아가고 있는 것이 세계 전시컨벤션 업계의 추세임에도 불구하고, 캔톤페어는 종합전시회로 해마다 번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올해 100회째를 맞이하며 중국 대표 전시회로 지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한 의의를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올해 이와 관련된 다채로운 경축행사와 부대행사가 예상됩니다.
[앵커] 캔톤페어와 같은 대형 행사의 개최는 자연히 지역경제에 적지 않은 파급효과를 일으킬 것 같은데요.
[무역관] 물론입니다. 행사 기간 중에는 캔톤페어가 열리는 광저우로 드나드는 교통편을 확보하기가 매우 어려울 정도입니다. 가장 두드러지는 사항은 바로 숙박난인데요, 방 예약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라는 말도 있습니다. 사전에 미리 예약해 방을 확보할 경우에도 캔톤페어 기간에는 특별 가격이 적용돼 평소의 3배 이상을 가격을 내야 합니다. 이처럼 캔톤페어를 통해 광저우 시는 숙박업, 요식업, 여행업, 운송업 등 관련산업에서 막대한 소득을 창출하고 정부세수 증가 등의 경제적 효익이 창출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한국기업의 참가 상황은 어떻게 됩니까?
[무역관] 캔톤페어는 중국출구상품교역회라는 정식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이 중국 상품의 수출을 도모하기 위해서 개최되는 교역회이므로, 우리 기업이 직접 참가할 수 있는 전시회는 아닙니다. 대신 중국에서 상품을 생산하는 우리 투자기업들이 많이 참가하고 있습니다.
바이어로는 우리 기업들이 대거 참관하고 있고, 2003년에 사스의 창궐로 인해 바이어 수가 급감했던 때에도 한국의 바이어 수는 비교적 큰 영향을 받지 않는 등 캔톤페어에 대한 우리 기업들의 관심은 꾸준히 높습니다. 현재는 매회 7000여 명의 한국 바이어가 참관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상 KOTRA 광저우 무역관에서 알려드렸습니다.
민성재기자 sjmin@wowtv.co.kr
광동성이나 광저우시에 대한 얘기만 나오면 반드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이 캔톤페어라는 전시회는 어떠한 성격의 전시회입니까?
[무역관] 캔톤페어는 춘계와 추계로 나뉘어 1년에 2회 개최되는 중국출구상품교역회를 뜻하는데요, 광동성의 성도인 광저우시에서 매번 개최되고 있기 때문에 광동페어, 즉 캔톤페어라고 불립니다.
이 전시회는 1957년 1만8천 평방미터의 전시면적으로 시작해 전시관 이동과 면적 확장을 거듭하여 작년 2005년 추계 교역회의 경우, 전시면적이 근 60만 평방미터, 다시 말해 우리나라 최대 전시회의 12배에 달하는 명실상부한 중국 최대의 전시회로 성장했습니다.
이 캔톤페어의 특이한 사항은 전기와 후기로 6일씩 나눠 개최된다는 점과 전시장 역시 도심에 위치한 구전시장과 시 외곽에 위치한 신전시장 두 곳에서 동시에 개최된다는 점입니다. 이번 추계 교역회도 4월 15일에서 20일까지, 그리고 4월 25일에서 30일까지 전기와 후기로 나눠 개최됩니다.
또한 이 기간 중에는 캔톤페어로 인한 방문객 급증세의 반사이익을 노리는 다양한 전문전시회들이 선전, 동관, 포산 등의 인근도시에 개최되어 화남지역이 온통 전시회의 물결에 휩싸입니다.
[앵커] 말씀만 들어도 어마어마한 규모라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어떤 품목들이 전시되고, 또한 성과는 어떻습니까?
[무역관] 전시품목은 전기전자와 산업재, 의류 및 원단, 의약품 및 건강용품, 소비자재 그리고 선물용품 등 크게 5가지로 분류되는데요, 마시는 차에서 타고 다니는 자동차까지 중국에서 생산되는 모든 품목이 전시 대상이라고 보시면 이해하시기 편하실 겁니다.
또 작년 추계 교역회의 경우, 총 전시면적이 57만6천 평방미터에 부스 수는 2만8천808개, 전시회 참가사는 1만2천655개사에 달했고, 방문바이어는 17만7천명이 기록되었습니다. 전시된 상품 품종은 15만개, 교역회를 통한 거래 성약액은 294억3천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앵커] 이 캔톤페어가 1957년에 시작했다면, 올해로 50년째일 텐데요. 횟수로 치면 올해 99회, 100회째를 맞이하겠네요. 횟수로도 올해가 큰 의미가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무역관] 맞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캔톤페어는 올해로 50년째를 맞이하고, 이번 춘계 교역회는 제 99회, 추계 교역회는 대망의 100회를 맞이하게 됩니다.
종합전시회는 쇠퇴하고 전문전시회 위주로 나아가고 있는 것이 세계 전시컨벤션 업계의 추세임에도 불구하고, 캔톤페어는 종합전시회로 해마다 번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올해 100회째를 맞이하며 중국 대표 전시회로 지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한 의의를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올해 이와 관련된 다채로운 경축행사와 부대행사가 예상됩니다.
[앵커] 캔톤페어와 같은 대형 행사의 개최는 자연히 지역경제에 적지 않은 파급효과를 일으킬 것 같은데요.
[무역관] 물론입니다. 행사 기간 중에는 캔톤페어가 열리는 광저우로 드나드는 교통편을 확보하기가 매우 어려울 정도입니다. 가장 두드러지는 사항은 바로 숙박난인데요, 방 예약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라는 말도 있습니다. 사전에 미리 예약해 방을 확보할 경우에도 캔톤페어 기간에는 특별 가격이 적용돼 평소의 3배 이상을 가격을 내야 합니다. 이처럼 캔톤페어를 통해 광저우 시는 숙박업, 요식업, 여행업, 운송업 등 관련산업에서 막대한 소득을 창출하고 정부세수 증가 등의 경제적 효익이 창출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한국기업의 참가 상황은 어떻게 됩니까?
[무역관] 캔톤페어는 중국출구상품교역회라는 정식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이 중국 상품의 수출을 도모하기 위해서 개최되는 교역회이므로, 우리 기업이 직접 참가할 수 있는 전시회는 아닙니다. 대신 중국에서 상품을 생산하는 우리 투자기업들이 많이 참가하고 있습니다.
바이어로는 우리 기업들이 대거 참관하고 있고, 2003년에 사스의 창궐로 인해 바이어 수가 급감했던 때에도 한국의 바이어 수는 비교적 큰 영향을 받지 않는 등 캔톤페어에 대한 우리 기업들의 관심은 꾸준히 높습니다. 현재는 매회 7000여 명의 한국 바이어가 참관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상 KOTRA 광저우 무역관에서 알려드렸습니다.
민성재기자 sjm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