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 상권에는 호재가 많다. 우선 2003년 지정된 미아 균형발전촉진지구 개발이 2020년께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신세계,현대백화점과 신축 중인 롯데백화점 사이로 노후한 2~3층 건물들이 차차 전면 철거된다.

지구 안에는 용적률 500% 이내,최고높이 100m 이하에서 판매·업무시설 및 주상복합 등이 장기적으로 들어선다.

강북구청은 현 준주거지역인 미아삼거리 상권 배후지역을 일반상업지역으로 용도변경을 추진,주거비율은 최소화하는 대신 도심형 주거건물(주거·판매시설 복합단지)을 50%선에서 허용할 계획이다.

또 구청은 문화시설이나 학원시설을 유치하면 용적률을 더 주는 등 인센티브도 고려 중이다.

지역을 더 세밀히 들여다 보면 현재 자율정비구역,관리구역,정비구역 세 부분이 점차 정비구역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앞서 서울시는 작년 3월께 공공주도(지자체)의 정비구역 지정을 뉴타운지구 전략사업 구역에 우선 적용시키고,정비 예정 구역 내 개별 건축허가를 제한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는 서울시와 지자체가 재개발조합의 난개발을 막고 효율적으로 블록차원의 개발을 추진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준공 중인 건물로는 300m 이내의 거리에서 기존의 현대백화점,신세계와 한판 승부를 벌일 롯데백화점(연면적 2만2256평,건축면적 1323.43평)이 있다.

인근 트레지오 쇼핑몰(연면적 5145평,건축면적 978.86평)도 90% 분양률을 보이고 있고 올 12월 완공 예정이다.

두 군데에 각각 8관,6관의 영화관이 들어선다.

미아삼거리에서 종암사거리방면으로 가는 길목에는 아파트와 상가 등 300여가구를 분양하는 현대홈타운 스위트가 2개동 24층,1개동 15층 규모로 내년 말 들어설 예정이다.

인근지역의 수요는 향후 5~10년간 점차 확장될 기세다.

미아뉴타운은 현재 1-1(SK북한산시티)구역,1-2구역(벽산)과 5구역(삼각산아이원) 전체 9400여가구가 입주해 있고 9구역이 지난 2월 뉴타운 지역으로 추가됐다.

추가지역엔 2000여가구가 들어서며 2012년께 완성될 예정이다.

이 밖에 신세계 뒤편 길음 10구역과 길음 9구역은 조합설립 인가를 기다리고 있으며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각각 2000여가구, 650가구가 들어선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