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사로부터 1억 7천만 달러 규모의 가스터빈발전소 건설 공사를 수주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사우디아라비아 북부의 알코바시로부터 남동쪽으로 850km 떨어진 샤이바 지역에 건설될 정유플랜트의 전기공급시설을 수주해 최근 사우디 현지에서 계약식을 가졌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수주한 공사는 65MW급 가스터빈 3기를 비롯해 배전설비 등 부속 전기시설을 건설하는 것으로 현대중공업은 설계와 제작, 설치 등 전 과정을 수행하는 턴키 방식으로 공사를 계약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공사를 놓고 독일과 미국, 스페인 등 유수의 외국기업과 치열한 경쟁을 벌였는데 현재 사우디에서 수주해 진행 중인 열병합발전소 공사의 우수한 수행능력을 인정받아 최종 시공업체로 선정됐다"고 말했습니다.

이 공사는 이번 달 바로 착공해 2008년 7월 완공될 예정이며 계약식에는 현대중공업 서영길 전무와 사우디 아람코사의 알 아즈미 부사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이번 공사 외에도 중동지역의 발전플랜트 분야에서 수 건의 공사를 놓고 최종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발전과 화공, 설비 등 플랜트분야에서만 14억 달러의 수주 목표를 세워 놓고 있습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