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아시아 임상시험 허브로… 다국적제약사, 의사 스카우트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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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아시아 임상시험 허브로… 다국적제약사, 의사 스카우트 경쟁
한국노바티스는 최근 서울대병원 전문의 출신인 신동욱씨와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조교수 출신 김기원씨를 각각 항암사업부 부장으로 영입했다.
지난해 29건이던 신약개발 임상시험을 올해 45건으로 대폭 확대키로 하면서 임상시험 업무를 관장할 의사 직원을 늘린 것.
김 부장은 항암제 신약 허가를 위한 임상시험을 총괄하며 신 부장은 임상시험 연구를 지원하고 마케팅부와 영업부에 의학적 조언을 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들의 영입으로 한국노바티스는 의사 직원이 지난해 2명에서 올해 4명으로 늘었다.
이 회사 안병희 이사는 "올 상반기 내에 의사 1명을 추가로 뽑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에 진출한 다국적 제약사들이 의사 영입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일본보다 임상시험 비용이 싸고 규제도 적으며 중국보다는 의료 수준이 높은 한국이 최근 아시아 신약 임상시험 무대로 각광받으면서 이를 총괄할 의사의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글로벌 신약 개발을 위해 다국적 제약사들이 한국에서 실시하는 임상시험 건수는 2003년 46건에서 지난해 95건으로 급증한 데 이어 올해는 150건에 이를 전망이다.
한국GSK(글락소스미스클라인)는 올해 1명의 의사 직원이 회사를 그만둔 대신 2명의 내과 전문의를 새로 뽑아 의사 직원이 지난해 2명에서 올해 3명으로 늘었다.
한국GSK는 올 상반기에 백신 분야 전문의 1명을 더 충원할 계획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달 순환기계 사업부와 항암제 사업부에서 각각 1명을 영입해 의사가 총 4명으로 늘었다.
지난 1월 김똘미 전 영동세브란스 교수를 영입한 한국릴리는 올해 2명을 추가 채용키로 했다.
한국얀센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 한독약품 한국BMS 등도 올해 중 의사를 증원할 계획이다.
의사 출신 제약사 직원 모임인 제약의학회 이일섭 회장(한국GSK 부사장)은 "국내 제약회사들도 신약 개발을 추진하면서 앞으로 의사 영입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지난해 29건이던 신약개발 임상시험을 올해 45건으로 대폭 확대키로 하면서 임상시험 업무를 관장할 의사 직원을 늘린 것.
김 부장은 항암제 신약 허가를 위한 임상시험을 총괄하며 신 부장은 임상시험 연구를 지원하고 마케팅부와 영업부에 의학적 조언을 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들의 영입으로 한국노바티스는 의사 직원이 지난해 2명에서 올해 4명으로 늘었다.
이 회사 안병희 이사는 "올 상반기 내에 의사 1명을 추가로 뽑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에 진출한 다국적 제약사들이 의사 영입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일본보다 임상시험 비용이 싸고 규제도 적으며 중국보다는 의료 수준이 높은 한국이 최근 아시아 신약 임상시험 무대로 각광받으면서 이를 총괄할 의사의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글로벌 신약 개발을 위해 다국적 제약사들이 한국에서 실시하는 임상시험 건수는 2003년 46건에서 지난해 95건으로 급증한 데 이어 올해는 150건에 이를 전망이다.
한국GSK(글락소스미스클라인)는 올해 1명의 의사 직원이 회사를 그만둔 대신 2명의 내과 전문의를 새로 뽑아 의사 직원이 지난해 2명에서 올해 3명으로 늘었다.
한국GSK는 올 상반기에 백신 분야 전문의 1명을 더 충원할 계획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달 순환기계 사업부와 항암제 사업부에서 각각 1명을 영입해 의사가 총 4명으로 늘었다.
지난 1월 김똘미 전 영동세브란스 교수를 영입한 한국릴리는 올해 2명을 추가 채용키로 했다.
한국얀센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 한독약품 한국BMS 등도 올해 중 의사를 증원할 계획이다.
의사 출신 제약사 직원 모임인 제약의학회 이일섭 회장(한국GSK 부사장)은 "국내 제약회사들도 신약 개발을 추진하면서 앞으로 의사 영입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