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성장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윤활유 사업이 해외 시장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SK는 환율하락에 따른 수출채산성 악화에도 불구하고 지난 1∼2월 윤활유 수출금액이 약 7400만달러로 지난해 1분기 실적인 약 7500만달러에 육박했다고 11일 밝혔다.

SK는 주력 판매지역인 러시아 등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올라가 판매량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SK는 러시아에서 공격적인 홍보활동을 통해 윤활유 브랜드 지크(ZIC)의 인지도를 2004년 16%에서 지난해 29%로 끌어올렸다.

특히 영하 40도의 추위에도 성능에 영향을 받지 않는 제품 특성으로 러시아의 수입 고급윤활유 시장에서 점유율 3위를 차지하고 있다.

SK의 지난해 윤활유 사업 총 매출액은 6769억원으로 이 중 64%에 달하는 4300억원을 해외에서 올렸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